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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야수파 화가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의 캔버스에는 언제나 깊은 슬픔과 고독이 배어 있습니다. 굵고 거친 검은 윤곽선 속에서 고개를 숙인 그리스도의 모습은 인간이 겪는 모든 고난의 무게를 묵묵히 대변하는 듯합니다. 캔버스 위에 덧칠해진 두꺼운 물감은 마치 우리 삶에 덕지덕지 묻은 상처와 눈물의 흔적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오의 그림을 가만히, 아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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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올리벳대학교 설립자)는 사도행전 강해를 통해 초대교회가 무너지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구성원들의 뛰어난 도덕성이 아니라, 성령의 개입과 십자가·부활 사건이 초래한 세계관의 근본적 재편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많은 현대인이 ‘초대교회’라는 단어에서 갈등 없는 평화와 온정만이 가득한 낭만적인 풍경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사도행전이 증언하는 초기 공동체의 실상은 단순히 아름다운 실내 정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안에는…